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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의학상' 수상자에 성학준·박중원·최동호 교수 선정

'화이자 의학상' 수상자에 성학준·박중원·최동호 교수 선정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9.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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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시상식...수상자에 각 부문 3000만원 상금 및 상패 수여

ⓒ의협신문
사진 왼쪽부터 기초의학상 성학준 연세의대 교수, 임상의학상 박중원 국립암센터 교수, 중개의학상 최동호 한양의대 교수

올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 수상자로 기초의학상 성학준 연세의대 교수, 임상의학상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 중개의학상 최동호 한양의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에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9월 30일 제19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은 성학준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에게 돌아갔다. 

성 교수는 인조 혈관을 삽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혈류장애와 혈관 손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에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형상기억고분자 기반 기술을 활용한 이식관을 개발,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3mm 이하의 혈관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임상의학상 수상자로는 박중원 국립암센터 담도췌장암센터 교수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지난해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게재한 논문 'Proton beam radiotherapy vs. radiofrequency ablation for recurrent hepatocellular carcinoma: A randomized phase III trial'에서 양성자치료와 고주파열치료의 결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통제 시험을 통해, 간세포암 치료에 적용된 양성자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양성자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해 간세포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중개의학상은 최동호 한양의대 외과학교실 교수가 받게 됐다.

최 교수는 논문 'Adenine base editing and prime editing of chemically derived hepatic progenitors rescue genetic liver disease'을 통해 정교한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해 유전성 간질환을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전성 난치질환 동물모델의 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유전자 교정후 다시 이식하는 '저분자 화합물 유래 간 전구-줄기세포-염기교정·프라임교정 기술 융합'을 치료 전략으로 세워, 유전성 난치질환인 티로신혈증 동물 모델에서 한 번의 치료만으로 생존율이 200%이상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임태환 의학한림원장은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미해결 임상과제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어줄 특출난 성과들"이라며 "지속적인 의학연구와 의료 현장에서의 응용을 독려하고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돼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국내 의과학자들의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우수한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대한민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1999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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